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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바다

2019, 군산, 동국사

2019년 가을 군산을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이전에 가보지 않았던 군산에 남아 있는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에 갔다. 이름에 東이 들어가서 일제시대 히가시혼간지(東本願寺)가 이름을 바꾼 것인가 했는데 일제시대 히가시혼간지는 지금 다른 절이라고 한다. 경내에 들어가서 대웅전을 보면 정말 교토나 가마쿠라에 있는 무슨 절에 온 것 같다. 

 

부속건물들도 지붕은 일본의 절처럼 뾰족하지는 않지만 단청을 하지 않아 일본 절의 느낌이 난다. 바닥에 깔린 자갈도 일본의 카레산스이(乾山水) 정원을 떠오르게 한다. 

 

가을의 우리나라는 어디를 가도 멋진 것 같다. 

 

대웅전 안쪽으로 들어가 봤다.

 

불상 뒤의 배전이 훌륭한 것 같은데 점검을 하고 있어 천막으로 가려놓아 조금 아쉬웠다.

 

천막 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핸드폰을 넣어 사진에 담을 수는 있었다. 불상 뒤에는 이런 그림이 있었다. 일본의 사찰같은 느낌 보다는 중국과 서역의 느낌이 들었다.

 

천정의 연등도 인상적인데 격자모양의 구조가 일본에서 가마쿠라의 어느 절에서 보았던 것과 비슷하게 느껴졌다. 일본의 교토나 가마쿠라의 사찰들을 보고 맘에 들었다면 이곳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단청이 그려진 우리나라 절과 비교해 보면 비슷한 듯 다른 느낌을 받을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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