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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야기

2024년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독립문 뒤에는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이 있다. 일제시대에 경성감옥으로 만들어져 서대문형무소를 거쳐 서울구치소가 되었다가 1987년 서울구치소가 이전하면서 역사관으로 조성이 되었다고 한다. 적벽돌의 공장이나 창고 같은 분위기의 건물이다.

 

매표소 아주머니가 박물관부터 보라고 하셔서 박물관에 들어갔다. 박물관은 사적으로 지정된 건물인만큼 옛날 건물 분위기가 남아 있다. 

 

지하에는 고문을 하는 모습을 밀납인형으로 재현한 감옥 공간이 있다. 

 

드라마나 영화, 뮤직비디오도 많이 촬영해서 어디서 본 듯한 느낌도 들었다. 이곳은 1987년까지 감옥으로 사용이 되었고 김대중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문익환 목사, 작곡가 윤이상도 이곳에 수감되었다고 한다. 

 

겨울에 이곳을 찾았더니 바닥에 약간의 눈이 쌓여있어 이곳에서 고통을 겪었던 분들의 아픔이 더 느껴지는 것 같았다.

 

한쪽에는 한센병 환자를 격리하는 건물이 따로 있었다.

 

사형을 집행했던 공간에는 어딘지 으스스한 느낌도 들었다. 옆에 쓰러져있는 통곡의 미루나무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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